원문 : 우렁이각시
가난한 총각이 우렁이 속에서 나온 여자와 금기를 어기면서 혼인했으나 관원의 탈취로 파탄이 생겼다는 내용의 설화에 나옴
가난한 노총각이 밭에서 일을 하다가 “이 농사를 지어 누구랑 먹고살고?” 하자,
어디선가 “나랑 먹고살지, 누구랑 먹고살아.” 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총각이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가 보니, 우렁이 하나가 나왔다.
우렁이를 집에 가져와 물독 속에 넣어 두었는데, 그 뒤부터는 매일 들에 갔다 오면 밥상이 차려져 있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총각이 하루는 숨어서 살펴보았더니, 우렁이 속에서 예쁜 처녀가 나와서 밥을 지어 놓고는 도로 들어갔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우렁이각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