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포인트
1. 하천과 하상 지형
- 곡류(하천이 휘어지는 곳) 안쪽
물살이 약해지면서 무거운 금 입자가 퇴적되기 쉽습니다. - 하천 폭이 좁아지는 곳
물살이 빨라졌다가 다시 느려지는 지점에서 금이 가라앉습니다. - 바위 뒤쪽이나 움푹 파인 곳
유속이 줄어드는 소용돌이 구간에 금 입자가 쌓입니다. - 하상 깊은 모래·자갈층 밑부분
금은 무거워서 자갈층이나 점토층 위에 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지질학적 조건
- 화강암, 변성암 지역
석영맥(Quartz vein)에서 금이 생성되는 경우가 많아 하류로 흘러내려 사금 형태로 발견됩니다. - 과거 금광산 인근 하천
광맥이 풍화되면서 하천으로 흘러 들어간 금이 퇴적된 경우가 많습니다. - 침식이 활발한 산지 하류
산에서 흘러내린 물질이 하천에 쌓이며 사금이 함께 퇴적됩니다.
3. 실전 팁
- 점토층 바로 위를 주목하세요. 점토는 물을 통과시키지 않아 금이 그 위에 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강바닥 큰 돌 밑도 좋은 포인트입니다. 물살이 약해져 금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쌓입니다.
- 홍수 이후 하천 지형이 바뀐 자리를 탐색하면 새로운 사금 퇴적층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사금(沙金, placer gold)이 많이 발견된 지역은 주로 화강암·변성암 지대에서 석영맥이 풍화되어 하천으로 흘러든 곳입니다.
사금 산지와 역사
1. 삼국시대~조선시대 기록 속 금 산지
- 영동·횡성(강원도)
백두대간 일대의 석영맥에서 유래한 금이 하천으로 흘러 사금이 다수 발견. 조선시대 공납용 금 생산지로 유명. - 함경도 북부
두만강, 압록강 지류 일대에서 사금 채취 기록이 많음. - 경상도(낙동강 상류)
안동, 봉화, 영주 일대에서 사금 채취. 신라 시절부터 금 생산지로 전해짐. - 전라도(섬진강·영산강 유역)
곡성, 구례, 나주 등에서 사금이 산출되었다는 기록 존재.
2. 조선 후기·개항기 주요 산지
- 충청북도 제천·단양
남한강 상류 지대, 풍화된 금광석에서 흘러내린 사금이 많아 조선 후기에도 채취가 활발. - 강원도 평창·정선·삼척
태백산맥 지대 하천을 따라 사금이 다수 발견. - 경북 영덕·청송
동해로 흘러드는 하천에서 사금이 산출. - 황해도·평안도
임진강, 대동강 지류에서 사금 채취 기록 존재.
3. 일제강점기 이후 대표적인 사금 산지
- 금강 상류(충북 영동·옥천·보은)
‘금강’이라는 이름 자체가 금이 많다는 뜻. 사금 채취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곳. - 낙동강 상류(경북 봉화·안동·영주)
전통적인 금 산출지. 일제강점기에 일본 광산업자들이 집중적으로 개발. - 영월·정선(강원도)
석탄광 지역으로 유명하지만, 과거에는 사금 채취도 활발. - 호남 지역(섬진강 유역)
광양·구례·곡성 등에서도 사금 채취 흔적 다수.

4. 현대에도 사금 흔적이 남은 곳
- 강원도 영동, 횡성, 정선, 평창
- 충북 제천·단양, 충남 금산
- 경북 봉화·영주·청송
- 전남 구례·곡성, 전북 무주·진안
일부 지역은 아직도 개인이나 체험용 사금 채취가 가능하며, 강가에서 팬닝(panning)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